이야기마당 우금치소식

새소식 | 웹진 월간우금치 2017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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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닉네임 작성일17-02-01 15:42 조회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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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우금치 전 단원이 공주 우금티에 다녀왔습니다.
동학농민영령의 뜻을 이어 문화예술운동으로 시작한 우금치가 새해를 맞아, 민족과 대동세상을 위해 투쟁한 영령들의 기운을 받아 심기일전하기 위해서 입니다.

부모님 덕분에 어릴 적 언덕에서 뛰놀았던 기억이 오월의 망월에서였는지, 우금티 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니까 사실 저는 처음 가 본 셈입니다. 언덕에서 고사를 지내며, 지금 내가 딛은 이 곳 밑에 계실 먼저 가신 어른들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갑오년에, 기미년에 먼지로 산화할 수 있었을까?'

고개 초입에 세워져 있던 기념비가 검게 슬어 낡은 것을 보며, 과연 지금에 동학혁명이 잊혀질 만큼 세상이 무언가 나아졌는가를 생각합니다. 정치 모리배들은 겉옷만 바꿔 입고선 망나니짓이고, 외세는 탈만 돌려써서 여전히 주인 행세 중인데. 못살겠다 갈아엎자, 뛰쳐나왔던 농민의 자손은 아스팔트 위에서 나락을 태웁니다.
동학농민전쟁이 미완의 혁명인 것은, 그날 우금치에서 몰살당해서가 아니라 낫과 곡괭이가 촛불로 바뀌었고, 그들의 외침이 한낱 바램으로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탄핵 선고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매주 열리는 집회에 우금치도 공연으로, 길놀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용 여부를 떠나 이 일이 지나더라도, 탄핵 이후에 해야 할 일과 탄핵 이전에 있었던, 금번 정국으로 묻힌
여러 의제들도 안고서 새 세상을 맞고자 합니다.
땅밑에서 무언가 생동하는 계절, 봄입니다. 발아하는 것들 바라는 것들이 맘속에서도 꿈틀댑니다.
죄 지으면 벌 받는 것, 열심히 하면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가능한 세상에 사는 것.
나 스스로는, 새 세상에 마땅한 사람이 되는 것!
긴 밤 이후 맞는 눈부신 아침처럼, 긴 겨울 지난 봄처럼.

모쪼록 따뜻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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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의 명리를 멀리하고 청풍명월을 벗했던 정극인의 ‘상춘곡’을 모태로 한 창극 [상춘곡] 공연이 4월 7일(금) 오후 5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정읍사 국악단과 함께합니다.


▶ 전봉준장군과 우금치전투를 소재로 도올 김용옥선생이 대본을 쓴 “천명”을 전북도립국악원, 정읍사국악단, 마당극패 우금치가 공동 주관하여 5월 12일(금)~13일(토)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 황토현에서 창무극으로 펼쳐집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우금치의 작품 곳곳에는 충청지역의 소리 뿐 아니라 풍성한 농경사회의 삶이 담겨져 있는 농요가 녹아들어가 있다. 이는 작품창작을 주로 맡은 류기형 예술감독의 우리 소리에 대한 애정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창단 초기부터 현재까지 류기형 감독은 손에 익은 오래된 녹음기를 들고 충청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성진 소리를 수집해왔다.
대덕구 계족산무제, 무수동 산신토제마짐대놀이, 유성구 전민고을상여놀이 등을 발굴하고 연출하여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전대표로 참가한 것도 그의 지역 소리와 민속에 대한 집요한 관심의 결과물이다.
이제, 우금치 소식지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충청지역의 토속민요 및 그에 담긴 이야기들을 전하고 소리도 들어보고자 한다.
벼 추수 시 탈곡된 곡식의 쭉정이를 빼내거나 검불을 날리는 일을 하며 불리던 소리. 충청남도 부여 지역의 '나부질 소리'로 '충청의 소리' 연재의 시작을 함께 한다.  

 

우금치 공연실황과 원곡듣기


나부질 소리

나부야 나부야 청산을 가자
가다가다 저물거든 꽃 속에서 자구 가자
꽃 속에서 괄세를 하면 잎에서라도 자고 가세
불어온다 불어온다 강바람이 불어온다
말을 타고 달린 바람 어느 누구의 회호린가
장하구나 그 바람이 우리들으 영광이라
제갈공명 높은 도술 동남풍을 불어왔네
장하구나 그 바람이 우리 농부들 영광이라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 청아>

-1월 20일(금) 안산 문예의 전당 달맞이홀

2017년 첫 공연은 펑펑 눈이 오던 날 ‘청아청아 내 딸 청아’ 로 문을 열었습니다. 공연 하루 전날부터 가서 무대와 객석, 조명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안산에서의 공연이라 뱃사람, 심봉사, 심청의 연기와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안산 시민분들의 맘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대전으로 출발하기 전 4.16 단원고 #기억교실 에 모든단원이 함께 갔습니다. 멈춰진 시간속에.
우금치도 함께 멈춰 섰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2월 4,5일 15:00 / 17:00 

서울 동대문 두타 광장
이제는 글로벌 시대! 우금치의 대표작 ‘청아청아 내딸 청아’가 중국어로 진행된 색다른 공연이였습니다. 동대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상으로 공연 의뢰가 들어와서 우금치 단원들이 때 아닌 중국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중간 중간 중국어를 넣어서 중국인 관광객들도 공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중국어든 한국어든 상관없이 ‘청아청아 내딸청아’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세계로 더 많이 뻗어나가는 우금치가 될 것 같습니다. 당젼~!!

 

무수동 정월대보름제 그리고 윳놀이
-2월 10일(금) 무수천하마을
매년 무수동과 함께 한 정월대보름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0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산신제를 시작으로 장승제, 기원제와 더불어 달집태우기까지 볼거리와 귀밝이술과 잡곡밥 등 먹거리가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하루종일 끊이지 않는 풍물소리는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하고 집집마다 찾아가는 지신밟기는 묵은 액을 풀어내고 만복을 불러들였습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무수동 정월대보름제의 하일라이트는 달집태우기! 달이 떠오는 시간에 건물보다 큰 높이의 달집에 불을 붙이며 다같이 달집을 노는 광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장관 이었습니다.
한달 후, 행사를 함께했던 분들과 윳놀이로 단합을 다지는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촛불집회
-2016년 12월 ~ 2017 년 2월 매주 토요일 17:00
갤러리아 맞은 편 도로
작년부터 쭉 이어진 촛불집회. 촛불을 들고 함께 하시는 분들을 위해 우금치도 발 벗고 함께 했습니다. 공연과 플래시몹, 풍물 길놀이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하며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이제 다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날씨만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우금치도 항상 함께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3.10일 그날이 왔네요. ^^
 

 

 

 

 

 

   

​​▶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결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별별마당 우금치에서 먹고 자면서 환상적인 3박 4일 마당극 워크숍을 보냈습니다. 발성을 위한 판소리, 몸짓을 위한 장단과 기천무예, 탈춤 그리고 마당극 양식에 연기법. 마당극에 대한 매력에 흠뻑 취했으니 훗날 배우가 되면 우리연극 양식에 대한 느낌은 확실하게 이해하겠지요.

▶ 김성일 단원이 예술창작 활동의 일환으로 3월 4일부터 5일 양일간, 상명대학교 소극장에서 조지 오웰의 <1984>를 각색한 작품을 성황리에 공연하였습니다. 김성일 단원의 그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예술창작 활동의 경험을 밑거름삼아 더 좋은 광대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 지난 2월 28일 환송 술자리를 끝으로 이기원 단원이 정들었던 5년여간의 우금치 생활을 정리 하였습니다. 자유와 여행을 좋아하는 꿈꾸는 영혼이 세상을 떠돌다 훗날 우금치와 다시 환희 웃으며 만났으면 합니다.

 

▶​ 우금치 후원현황은 지면 소식지를 확인해주세요.   지면소식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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